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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촌진흥청, 맥류 품질·생산성, 겨울나기 후 포장·생육 관리에 달려
물길 정비 ‧ 웃거름 정량 주기 등 관리 방법 소개

최초노출 2022.01.18 22.24

 김행수 hsk3271@gmail.com


맥류 생육 재생기 판단 요령(출처;보도자료)
 

농촌진흥청(청장 박병홍)은 밀, 보리 등 맥류 월동 후 다시 자람을 시작하는 생육 재생기를 앞두고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.

 
지난해 가을 맥류 출현(씨 뿌림 한 후 싹이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것)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. 하지만 월동 전 비가 자주 내린 지역에서는 과습 피해를 보기도 해 월동 후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.

주요 생육 관리 요령은 △과습 피해 방지를 위한 물길(배수로) 정비 △서릿발(땅 속의 물이 기둥 모양으로 얼면서 땅 위로 솟는 현상) 피해 예방을 위한 땅 눌러주기 △웃거름 정량 주기 △잡초 방제 등이다.

배수로와 배수구 연결 미흡(출처;보도자료)

맥류는 물빠짐이 나쁘면 땅이 녹을 때 생기는 서릿발로 뿌리가 얼거나 죽을 수 있다. 생육 재생기 이후에는 뿌리가 잘 발달하지 않고,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물길 정비와 땅 눌러주기로 관리해야 한다.

땅 눌러주기는 언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상, 중순에 답압기를 이용하여 실시한다. 

그리고, 일정한 간격으로 낸 배수로가 배수구에 연결되도록 물빠짐 길을 잘 만들어 줘 뿌리가 좋게 발달하도록 돕는다.

배수가 양호한 상태(출처;보도자료)

맥류에 질소질(요소) 비료를 웃거름으로 주면 줄기 새끼치기와 뿌리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생육 재생이 원활해진다. 

다만, 맥종별 표준시비량에 맞게 줘야 경영비를 줄이고 맥류의 건전한 생육을 유도할 수 있다.

웃거름 주는 시기는 남부지방은 2월 중순, 중부지방은 2월 하순, 북부지방은 3월 상순이 적당하다. 적정 요소 살포량은 10아르(a)당 밀과 보리는 9.1kg, 맥주보리는 7kg이다.

재배 지역 또는 품종별로 살포량이 다르므로 흙토람(htttp://soil.rda.go.kr) 시비 처방을 참고한다.

잡초가 발생했을 때는 경엽처리제로 방제한다. 경엽처리제는 2019년부터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(PLS)에 따라 맥종별로 구분해 사용한다. 

잡초 방제를 위한 약제 정보는 농사로 농업기술포털 (www.nongsaro.go.kr)에서 찾아볼 수 있다. 반드시 작물별 적용 약제를 기준량만큼 사용한다.

전북 부안에서 맥류 농사를 짓는 고정석 씨는 “겨울나기 후 물빠짐길 정비와 질소 웃거름주기 등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 맥류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늘리겠다.”라고 말했다.

 
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“겨울 동안 멈춰있던 생육이 왕성하게 시작되는 생육 재생기부터 생육단계에 따라 철저하게 재배 관리를 해주길 바란다.”라고 당부했다.

본청 식량산업기술팀 과 장 정병우(063-238-1495)나 지도사 엄미옥(063-238-1500)에게 확인하면 된다.


 김행수 취재본부장 hsk3271@gmail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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