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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안부 "빗길 교통사고 18~2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" 주의 당부
운행 속도 20% 감속, 차간 안전거리 2배 이상 확보

최초노출 2020.07.13 02.01| 최종수정 2020-07-13 오전 9:58:05

 김행수 hsk3271@gmail.com


빗길과 건조한 날씨에 따른 급제동시 미끄러짐에 대한 비교표(출처;행안부)
행정안전부는 최근 잦은 호우로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13일 요청했다.

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(2015~2019년) 동안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6,117건이며, 사상자는 118,739명(사망 1,712명, 부상 117,027명) 발생했다.

특히 7월은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%(10,728건)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 


최근 5년(2015~2019) 동안 월별 빗길 교통사고 현황(출처;행안부)
7월 교통사고 중 맑은 날씨를 제외한 기상 상태가 안 좋을 때의 교통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비가 올 때가 69%로 가장 많다.

사고의 절반은 안전의무 불이행(55%, 41,876건)으로 발생했고, 신호위반 13%(9,535건), 안전거리 미확보 9%(7,009건) 순으로 나타났다.

도로별 사고는 특별광역시 도로(40%, 30,470건)와 시 도로(33%, 25,479건)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, 고속국도(2%, 1,826건)는 가장 낮았다.



최근 5년(2015~2019) 동안 법규위반별 빗길 교통사고 현황(출처;행안ㄴ부)



시간별로는 늦은 오후인 16시부터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자정(24시) 무렵까지 평균(6,348건)을 웃돌고, 18~20시(15%, 11,178건)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.

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.

비가 올 때는 휴대전화 사용이나 디엠비(DMB) 시청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삼가야 하고 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고, 자동차 정지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져 위험하니 평소보다 20% 정도 감속 운행해야 한다.

차간 안전거리도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.

미끄러운 빗길에서 급제동, 급정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통법규(신호 준수 등)를 더 잘 지켜야 한다.

빗길에서는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켜 시야를 확보하고 상대 차 운전자에게 내 위치를 알리도록 한다.

빗길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와이퍼를 점검, 교체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미리미리 하도록 한다.

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“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릴 때는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여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, 특히 비가 올 때 키 작은 어린이 보행자는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니 눈에 띄는 밝은 색 옷을 입고, 아이의 시야를 가리지 않는 투명 우산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.”라고 강조했다.



 김행수 취재본부장 hsk3271@gmail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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